"할머니·할아버지께 행복한 식사를 선물합니다"… 맥도날드 '해피밀 시니어' 캠페인
"할머니·할아버지께 행복한 식사를 선물합니다"… 맥도날드 '해피밀 시니어' 캠페인
  • 김수경
  • 승인 2020.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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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상황 속 조부모에 특별한 식사 배달
Nord DDB 스톡홀름 대행
맥도날드 해피밀 시니어. ⓒ맥도날드 스웨덴
맥도날드 해피밀 시니어. ⓒ맥도날드 스웨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lock down·봉쇄 조치) 상황에서 특별한 식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14일 디자인·광고·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스웨덴은 락다운으로 인해 떨어져있는 조부모에게 행복한 식사를 배달하는 '해피밀 시니어(Happy Meal Seniors)' 캠페인을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한 노인들이 코로나19 이후 사랑하는 가족과 식사를 하는 것조차 어려워졌고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주목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락다운 기간 동안 가족들을 만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방식으로 소통해야만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맥도날드 스웨덴의 '해피밀 시니어'는 이러한 노인들을 위해 기획됐다. 조부모가 손자들에게 맥도날드의 '해피밀'을 간식으로 사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손자들이 조부모를 위해 '해피밀 시니어'를 선물한다.

'해피밀 시니어'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맥도날드 매장 밖에 마련된 공간에서 조부모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야 한다.

아이들은 손 소독을 하고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조부모에게 선물할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작성한다. 이후 매장에서 '해피밀 시니어'를 요청하면 맥도날드는 주문한 메뉴와 함께 이 편지를 아이들의 조부모 집까지 배달해준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맥도날드 메뉴와 함께 손자들의 정성 어린 편지를 받은 노인들은 영상 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행복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는 해피밀 시니어 캠페인에 대해 "해피밀이 연령대와 상관없이 여전히 그 이름에 부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함께 할 수는 없지만 '해피밀'이 이들 간의 마음을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전한다.

소피 레이저(Sofie Lager) 맥도날드 스웨덴의 선임 마케팅 매니저는 "아이들이 그들의 조부모를 깜짝 놀라게 해 줄 수 있는 선물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해피밀 시니어로 인해 조부모들의 삶이 더 즐거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해피밀 시니어' 캠페인은 노드 DDB  스톡홀름(Nord DDB Stockholm)이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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