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즈 라이브 2020] IBM "뉴노멀 시대, 테크놀로지와 크리에이티비티 융합해야"
[라이언즈 라이브 2020] IBM "뉴노멀 시대, 테크놀로지와 크리에이티비티 융합해야"
  • 김수경
  • 승인 2020.06.25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칸 라이언즈 온라인 축제 '라이언즈 라이브' 온에어
밥 로드 IBM 수석 부사장 강연
'라이언즈 라이브'에 출연한 밥 로드(Bob Lord) 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 ⓒCannes Lions
'라이언즈 라이브'에 출연한 밥 로드(Bob Lord) 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 ⓒCannes Lion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테크놀로지와 크리에이티비티의 융합이 중요합니다."

밥 로드(Bob Lord) 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이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온라인 축제 '라이언즈 라이브(Lions Liove)'에 24일(현지시간) 출연했다.

밥 로드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업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져야 할 기업과 브랜드의 자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브랜드가 이토록 큰 힘과 책임감을 갖게 된 것을 처음 본다"며 "수많은 브랜드들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인종차별 등 사회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M에서 그간 일하며 배운 것은 크리에이티비티와 테크놀로지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밥 로드는 IBM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코로나19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설명했다. 

밥 로드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많은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두려워했고 이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며 "엄청난 정보가 흘러넘쳤지만 대부분 잘못된 정보였다. IBM의 AI기술은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IBM은 AI기술을 통해 정부 기관을 비롯한 헬스케어 재단, 다양한 의료 단체 등에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AI 기술은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서 더 안전하고 똑똑한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IBM은 매년 156개 국가에서 30만여명의 개발자들이 참가하는 해커톤 대회인 '콜 포 코드(Call for Code)'를 주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과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해커톤을 진행한다.

밥 로드 부사장은 "IBM은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우리만의 유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의 힘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라이언즈 라이브'에 출연한 밥 로드(Bob Lord) 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좌)과 첼시 클린턴(Chelsea Clinton) 클린턴재단 부의장. ⓒCannes Lions
'라이언즈 라이브'에 출연한 밥 로드(Bob Lord) 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좌)과 첼시 클린턴(Chelsea Clinton) 클린턴재단 부의장. ⓒCannes Lions

밥 로드 부사장은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딸이자 클린턴재단(Clinton Foundation)의 부의장인 첼시 클린턴(Chelsea Clinton)과 대화를 나눴다.

IBM은 클린턴재단이 운영하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학(CGIU)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콜 포 코드' 대회를 진행한다. CGIU는 전 세계가 직면한 주요 당면 과제들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글로벌 학생 네트워크다.

첼시 클린턴 부의장은 "많은 개인과 단체, 기업들이 코로나19,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과 관련해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인스타그램에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것을 넘어 사회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CGIU 학생들은 전세계적인 다양한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배우며 의견을 공유한다"며 "다양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이해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그것을 우리가 왜 해야 하는가를 깨닫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은 기업의 행동에 관한 내러티브(서사)를 모두 지켜본다"며 "정말로 무엇을 하는지를 보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언즈 라이브'에 출연한 밥 로드(Bob Lord) 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 ⓒCannes Lions
'라이언즈 라이브'에 출연한 밥 로드(Bob Lord) 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 ⓒCannes Lions

밥 로드 부사장은 "브랜드는 위기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크리에이티비티와 테크놀로지의 융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뉴노멀 시대에 브랜드와 기업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당신의 브랜드가 무엇을 지지하고 어떻게 진정성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지원과 고객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고 소비자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다양한 가치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당신의 파트너를 믿고 협업하라"고 덧붙였다.

칸 라이언즈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하고 오는 26일까지 '라이언즈 라이브'를 진행한다. 전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여해 그들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사이트, 혜안을 공유한다.

칸 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 내 '라이언즈 라이브'(https://lionslive.canneslions.com/) 페이지에서 전세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