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즈 라이브 2020] 페이스북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
[라이언즈 라이브 2020] 페이스북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
  • 김수경
  • 승인 2020.06.23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칸 라이언즈 온라인 축제 '라이언즈 라이브' 온에어
페이스북 안토니오 루치오 CMO, 마크 달시 CCO 대담
Lions Live에 출연한 안토니오 루치오 페이스북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좌)와 마크 달시 페이스북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Cannes Lions.
Lions Live에 출연한 안토니오 루치오 페이스북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좌)와 마크 달시 페이스북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Cannes Lions.

"예측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크리에이티비티와 목적성이 우리를 어떻게 이끄는지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계 최대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facebook)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브랜드와 기업을 지킬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안토니오 루치오 페이스북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마크 달시 페이스북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온라인 축제 '라이언즈 라이브(Lions Liove)'에 22일(현시지간) 출연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새롭게 깨닫게 된 인사이트를 각자의 집에서 진행한 영상 회의를 통해 전세계인에게 공유했다. 

△ 목적성이 확실한 일관된 전략을 행하라

안토니오 CMO는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과 브랜드의 목적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사람들의 삶에 감정적인 연결과 공감, 통합을 제공하고 이타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그저 입장만 발표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 실제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CCO는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고 그것을 들여다 봐야 하며 그 일부가 돼야 한다. 브랜드는 사람들과 연결돼야만 한다"며 "소비자들은 기업의 행동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크리에이티비티, 아이디어는 사람들을 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어떤 상황 속에서도 크리에이티비티를 우선 순위에 둘 것

안토니오 CMO는 "코로나19 위기가 확산되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바꿔야할지를 고민했고 에이전시와 함께 빠르게 움직여야만 했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였으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신규 서비스 '메신저 룸(Messenger Rooms)'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크 CCO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뭔가를 실행할 때 그것이 적절한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가장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실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룸'은 최대 50명까지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회상회의 시스템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메신저 룸'도 화제를 모았다.

조이스 첸(Joyce Chen)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X 제작 책임자는 "메신저 룸은 제품 혁신의 좋은 예"라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할 때 사용하는 것은 물론, 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 창의적인 관리 체계를 유지하라

안토니오 CMO는 "위기 상황은 더 많은 창의성을 요구한다"며 "더 훌륭한 작업을 위해 광고주와 에이전시 모두 파트너십을 갖고 하나의 팀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래를 설계하라 

안토니오 CMO는 "복잡한 업무일수록 더욱 크리에이티브한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지금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브랜드와 기업, 대행사는 소비자들이 듣기 원하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케팅의 목적은 기업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있다"며 "기업의 마케팅 활동은 브랜드와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동시에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마크는 "마케팅의 미래는 위기 속에서 변화를 맞고 있다"며 "마케팅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고민하며 기업이 가진 서비스와 가치를 의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 전까지 집에서 일하는 것은 대부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방법,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직접 만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훌륭한 컬래버레이션을 보여 준 팀과 대행사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마지막 영상에서 전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최고의 파트너십과 열정을 보여 준 광고대행사 드로가5(Droga5), BBDO, 레오버넷(Leo Burnett), 위든+케네디(Wieden & Kennedy), 오길비(Ogilvy), 크리에이티브X에 감사함을 전했다.

칸 라이언즈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하고 오는 26일까지 '라이언즈 라이브'를 진행한다. 전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여해 그들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사이트, 혜안을 공유한다. 칸 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 내 '라이언즈 라이브'(https://lionslive.canneslions.com/) 페이지에서 전세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