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내면의 힘에 집중하세요"… 인텔, 보이지 않는 가치를 전하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내면의 힘에 집중하세요"… 인텔, 보이지 않는 가치를 전하다
  • 은현주
  • 승인 2020.05.1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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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뉴 노멀]위기 상황에 주목해야 할 크리에이티비티
2014 칸 라이언즈 세미나
불가능에 맞서 내면의 힘에 집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다

[칸, 뉴노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경제와 문화가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칸 라이언즈에서 공개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해 뉴노멀 시대를 위한 다양한 영감(inspiration)을 제안합니다.

2014 칸 라이언즈 세미나 무대 연사로 나선 믹 에블링(Mick Ebeling)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랩 '낫 임파서블'(Not Impossible Lab)의 창립자 겸 대표이사가 로봇 팔을 들고 말하고 있다.
2014 칸 라이언즈 세미나 무대 연사로 나선 믹 에블링(Mick Ebeling)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랩 '낫 임파서블'(Not Impossible Lab)의 창립자 겸 대표이사가 로봇 팔을 들고 말하고 있다. ⓒCannes Lions

"이 세상에 한 때 불가능하지 않았던 것은 없었습니다."

지난 2014년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무대에 케빈 셀러(Kevin Sellers) 당시 인텔(Intel)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 디지털 마케팅 부문 부사장과 믹 에블링(Mick Ebeling)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랩 '낫 임파서블'(Not Impossible Lab)의 창립자 겸 대표이사가 연사로 올랐다.

이들은 '미래를 만들다'(Make the Future)라는 주제로, 불가능에 맞서 내면의 힘에 집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인텔의 마케팅 담당자였던 케빈 셀러는 스토리의 힘을 강조하며 인텔의 '룩 인사이드'(Look Inside) 캠페인을 소개했다.

인텔이 만드는 제품과 기술은 소비자들의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인텔의 가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안에, 핸드폰 안에 들어있다. 보이지 않지만 인텔이 만드는 시스템 내부에는 '고도의 기술' 이라는 힘이 있다.

'룩 인사이드' 캠페인은 '내부 기술에 힘이있다'는 인텔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원리는 는 곧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전한다.

케빈 셀러는 "인텔이 만드는 제품이 그러하듯,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은 당신 안에 있다"고 전하며 '룩 인사이드'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인텔은 자신이 가진 내면의 힘을 믿고 세상에 도전한 세 명의 인물을 주목했다.

첫 번째는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한 최초의 시각장애인 '에릭 와인마이어'(Erik Weihenmayer), 두 번째는 15세의 나이로 췌장암 조기진단 방법을 발견한 '잭 안드라카'(Jack Andraka), 세 번째로는 남수단에서 두 팔을 잃은 소년 '다니엘'(Daniel)을 위해 로봇 팔을 제작한 '믹 에블링'이다.

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생각하는대로 되지 않을 거라 우려했다. 이들은 때로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고 무모하다는 편견에 맞서야했다. 그러나 그들은 당당히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결국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이뤄냈다.  

로봇 팔을 제작한 믹 에블링은 "모든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을때까지는 말이죠"라고 말하며 그가 어떻게 남수단으로 가게 됐고, 배워본 적도없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다니엘'을 위한 로봇 팔을 만들게 됐는지를 이야기했다.

그는 대단한 포부를 가지고 떠나지 않았다. 단지 '한 사람을 돕는것은 여러 사람을 돕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다니엘을 만나기 위해 수단행 비행기를 탔던 것이다.

수단으로 떠난 믹 에블링은 다니엘을 만나 그를 위한 로봇팔을 제작했다. 다니엘은 로봇팔 덕에 양 팔을 잃은지 약 2년만에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후 믹 에블링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게 끝은 아니다. 믹 에블링의 로봇팔 제작 프로젝트를 함께한 인텔은 믹 에블링 팀이 떠난 뒤에도 수단에서 자체적으로 로봇팔을 3D 프린팅 기계로 제작할 수 있도록 장비 지원 및 시스템 교육을 진행했다.

다니엘을 위해 탄생한 로봇팔은 남 수단에서 전쟁의 피해로 고통받는 여러사람을 도왔다. 믹 에블링의 믿음은 현실이 됐다. 한 사람을 돕는 것이 여러 사람을 돕게된 것.

케빈 셀러와 믹에블링 모두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인류를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발전하는 기술을 통해 지구상 모든 사람들의 삶을 연결하고 좀 더 풍요롭게 하는것이 주어진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들은 세미나 장을 찾은 청중에게 "누가 당신의 다니엘인가요. 내면에 집중해 당신의 다니엘을 찾아보세요"("Look inside, Find your Daniel")라고 조언한다.

세미나 전체영상은 칸 라이언즈가 새롭게 공개한 콘텐츠 플랫폼인 '크리에이티비티 무브 어스 포워드'(Creativity Moves Us Forward)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칸 라이언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954년 개최 이래 처음으로 올해 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오는 2021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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