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TV를 게임판으로 바꾸다… 전통 매체와 최신 기술 잇는 기발한 광고 전략
버거킹, TV를 게임판으로 바꾸다… 전통 매체와 최신 기술 잇는 기발한 광고 전략
  • 김수경
  • 승인 2020.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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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매체 TV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자연스럽게 고객 유도
TV의 한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브랜드 커뮤케이션 확장
ⓒBurger King

"TV 속 움직이는 QR드를 스캔하면 와퍼가 공짜"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버거킹(Burgerking)'이 단순한 TV 광고를 게임판으로 탈바꿈시킨 인터랙티브(interactive) 캠페인을 선보였다.

28일 글로벌 광고 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은 시청자들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TV 광고에 QR코드를 접목시킨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고객이 버거킹의 TV 광고에 등장하는 움직이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버거킹 앱으로 바로 연결돼 무료 와퍼를 받을 수 있다.

버거킹 측은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고객들을 위해 해당 광고를 제작했다"며 "오직 TV 광고에서 스캔한 QR코드만 유효하며 유튜브 광고 속 QR코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버거킹은 QR코드 이벤트를 통해 1만명에게 무료 와퍼를 제공할 계획이다.

버거킹은 전통 매체인 TV를 완전히 다른 매체로 전환시키는 기발한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버거킹이 선보인 TV 광고 '구글 홈 오브 더 와퍼(Google Home of the Whopper)'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했다.

이 광고에서 버거킹의 직원은 "여러분은 지금 15초 짜리 버거킹 광고를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타깝게도 와퍼 샌드위치에 들어간 신선한 모든 재료를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아이디어가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오케이 구글, 와퍼 버거가 뭐니?"라고 질문한다.

이 광고는 전통 매체인 TV 광고를 구글의 인공지능 가상비서 기능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여 칸 라이언즈에서 주목 받았다.

버거킹은 시간이 한정 돼 있는 TV 광고의 한계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영역으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QR코드 광고도 TV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자연스럽게 고객을 유도하는 전략을 썼다. 고객에게 단순히 "우리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세요"라고 강요하는 대신, 게임과 보상이라는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이 광고는 데이비드 상파울루(David Sao Paulo)가 제작 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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