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상황 해결할 크리에이티비티 솔루션 제시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사이버 축제를 연다.
칸 라이언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올해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위기를 겪는 브랜드·광고·마케팅 업계에 인사이트와 혜안을 제시하기 위해 오는 6월 '라이언즈 라이브(Lions Live)'를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칸 라이언즈 측에 따르면 '라이언즈 라이브'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영감을 주기 위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다.
'라이언즈 라이브'는 '크리에이티비티의 중요성(Creativity Matters)'을 주제로 오는 6월 한 달 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라이언즈 라이브'는 마스터클래스 수업과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유명 인사와의 만남을 비롯해 전문가 강연, 연사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창의성, 효율성, 마케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문가의 강연과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 초 발표했던 8개 테마의 2020년 콘텐츠 아젠다에 대한 접근 방식을 코로나19가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도 공유한다.
칸 라이언즈는 이달 초 공식 홈페이지 내 'Creativity Moves Us Forward' 페이지를 신설하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수받고 있다. 칸 라이언즈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제시한 수 백 가지의 솔루션 중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려 '라이언즈 라이브'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칸 라이언즈는 올해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었던 6월 22일부터 26일까지를 '라이언즈 라이브'의 피크 주간으로 잡고 이 기간 동안에는 20만 개가 넘는 라이언즈 수상작을 비롯해 1600개의 세미나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더 워크(The Work)'를 무료로 공개한다.
또한 '라이언즈 라이브'가 진행되는 6월 한 달 동안 칸 라이언즈의 마스터클래스 시리즈에서 엄선한 강의를 모은 '42courses.com'에도 누구나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효과, 전략, 스토리텔링, 행동 과학,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포함 돼 있으며 레이 이나모토(Rei Inamoto)와 키이스 라인하르트(Keith Reinhard), 데비 반데븐(Debbi Vandeven)과 같은 글로벌 전문가들의 명강의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칸 라이언즈의 자매회사인 미디어링크(MediaLink)와 와크(WARC)가 제공하는 가상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글로벌 리포트, 기업 전략 보고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사이먼 쿡(Simon Cook) 칸 라이언즈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산업을 지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라이언즈 라이브를 론칭했다"며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업계가 함께 배우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크리에이티비티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 6월,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업계를 한 자리에 모을 수는 없게 됐지만 라이언즈 라이브를 통해 업계가 협업하고 서로 배우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상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 라이언즈는 코로나19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7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오는 2021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