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와퍼 주문하고 애국자 되세요"… 버거킹, 코로나19에 맞서는 캠페인 공개
"집에서 와퍼 주문하고 애국자 되세요"… 버거킹, 코로나19에 맞서는 캠페인 공개
  • 김수경
  • 승인 2020.04.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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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자가격리 실천하며 애국자 될 수 있는 버거킹만의 방법 제안
'카우치 포테이토'에서 '소파 위의 애국자'로
FCB 제작 대행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버거킹(Burgerking)'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모두가 애국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제안했다.

20일 글로벌 광고전문지 애드위크(Adweek)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은 최근 'Stay home of the Whopper'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당신의 국가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라는 강렬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누구나 자신의 집 소파 위에 누워 버거킹 모바일 앱을 통해 와퍼를 주문하기만 하면 된다.

광고는 "당신의 할 일을 마쳤다면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겠다. 버거킹 앱을 통한 배달료는 우리가 부담한다"고 말하며 "집에 머무르는 것은 단순히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당신을 소파 위의 애국자(couch po-ta-triots)로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어 소파 위에 누워있던 사람들은 버거킹 모바일 주문을 마친 뒤 진지한 모습으로 거수경례를 한다.

이후 버거킹은 "우리는 의료진에게 와퍼 샌드위치를 기부하고 미국간호사재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와퍼와 함께 집에 머물러달라(stay home of the whopper)"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광고는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으로 와퍼를 주문할 것을 권유하는 동시에 그렇게 함으로써 소파 위의 애국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미국에서는 소파에 누워 오랫동안 가만히 TV만 보는 사람을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라고 표현한다. 버거킹은 집에서 자가격리를 실천하고 있는 '카우치 포테이토'들에게 '애국자(patriot)'를 붙인 '소파 위의 애국자(couch po-ta-triots)'라는 신조어를 선사한 것이다.

이 광고는 광고대행사 FCB가 제작 대행을 맡았다.

'Stay home of the Whopper' 캠페인. ⓒBurgerKing
'Stay home of the Whopper' 캠페인. ⓒBurgerKing

버거킹은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주문 금액이 10달러(한화 약 1만2000원) 이상인 모바일 앱 고객에게 배송비를 면제해준다.

또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25만 개의 와퍼 샌드위치를 기부한다. 미국 간호사 재단(The American Nurses Foundation)은 간호사들에게 버거킹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퍼 샌드위치 주문 코드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버거킹 고객이 핫라인으로 '고맙습니다(THANKS)'라는 문자를 보내면 버거킹은 건 당 10달러(약 1만2000원)를 미국간호사재단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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