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스킵 못하는 20초 짜리 광고에 빠져들다… 1억2천만 뷰 돌파
맥도날드의 스킵 못하는 20초 짜리 광고에 빠져들다… 1억2천만 뷰 돌파
  • 김수경
  • 승인 2020.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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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러시아, 20초 동안 손씻는 모습 광고에 담아 호평
레오버넷 모스크바 제작 대행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선보인 20초 분량의 광고가 호평받고 있다.

이 광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프리롤(pre-roll, 프로그램 시작 전 삽입되는 스킵할 수 없는 광고)이지만 조회수 1억2000만 뷰를 돌파하며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글로벌 광고전문지 애드위크(Adweek)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맥도날드 러시아는 20초 동안 깨끗하게 손을 씻는 모습을 담은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손 씻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맥도날드는 풍성한 비누 거품을 사용해 20초 동안 꼼꼼하고 깨끗하게 손을 씻는 모습을 광고 속에 담아 적절한 손 씻기의 예시를 보여준 것이다.

광고는 손을 씻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신은 20초 동안 스킵할 수 없습니다"라는 카피를 보여준다. 20초 간 광고를 건너 뛸 수 없다는 메시지인 동시에 20초 동안 손 씻기를 건너 뛰어서는 안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광고 말미엔 맥도날드 브랜드의 상징인 골든아치(Golden Arches)가 등장한다.


수천개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집에 머무르기와 관련된 다양한 광고와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지만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담은 프리롤을 제작한 것은 맥도날드가 처음이다.

프리롤은 마음대로 스킵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광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맥도날드의 이번 광고는 호평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맥도날드 러시아가 지난 3월 23일 론칭한 이 광고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1억2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 광고는 레오버넷 모스크바(Leo Burnett Moscow)가 제작 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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