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후 재출시한 '크리스탈 펩시' 브랜드 재기 노려
코카콜라(Coca-Cola)와 함께 전세계 콜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펩시(Pepsi)가 최근 다이아몬드 반지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에는 펩시의 투명한 콜라 브랜드인 '크리스탈 펩시(Crystal Pepsi)'로 만든 1.5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디자인·광고·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등 외신에 따르면 펩시는 'A ring with Taste(맛있는 반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광고에 등장한 다이아몬드 반지는 실제 '크리스탈 펩시'를 고온, 고압으로 끓여 탄소, 천연 다이아몬드 조각 등을 넣고 혼합해 만든 제품이다. '크리스탈 펩시' 다이아몬드 반지의 가격은 약 3000달러(한화 약 360만원)다.
다이아몬드는 투명도가 높을수록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펩시는 이러한 다이아몬드의 특성에 기반해 '크리스탈 펩시'의 투명함을 강조하기 위해 해당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광고는 바이너미디어(Vaynermedia)가 제작 대행을 맡았다.
펩시는 오는 3월 6일까지 트위터(Twitter)를 통해 '맛있는 반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신만의 로맨틱한 프로포즈 아이디어를 트위터에 공유하고 @Pepsi, #PepsiProposal, #Contest 해시태그를 붙이면 '크리스탈 펩시'로 만든 다이아몬드 반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펩시는 프로포즈의 날(National Proposal Day)인 3월 20일을 기념해 가장 멋진 프로포즈 아이디어를 공유한 사람에게 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3월 16일 펩시 트위터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펩시는 지난 1992년 사이다처럼 투명하고 카페인이 없는 콜라 브랜드 '크리스탈 펩시'를 출시했다. '콜라는 까만색'이라는 통념을 뒤엎은 펩시의 과감한 도전은 눈길을 끌었지만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1년 후인 1993년 단종됐다.
이후 펩시는 '크리스탈 펩시'의 열성팬들의 복귀 요청에 응답해 단종 20여년 만인 2016년 '크리스탈 펩시'를 재출시하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