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BBC '드라큘라', 어둠이 깔리면 나타나는 기발한 옥외 광고
넷플릭스·BBC '드라큘라', 어둠이 깔리면 나타나는 기발한 옥외 광고
  • 김수경
  • 승인 2020.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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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하우스 크리에이티브팀이 제작한 '드라큘라' 옥외광고 화제
낮과 밤, 각기 다른 이미지 나타나는 크리에이티브로 호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큘라' 옥외광고. ⓒBBC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큘라' 옥외광고. ⓒBBC

넷플릭스와 영국 BBC가 공동제작한 시리즈 '드라큘라(Dracula)'의 기발한 옥외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글로벌 광고전문지 애드위크(Adweek)와 외신 등에 따르면 BBC의 인하우스 크리에이티브 팀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드라큘라'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엔 피 묻은 무기들이 여러 개 무작위로 꽂혀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드라큘라의 형상이 그림자로 나타난다. 드라큘라의 활동시간인 밤이 가까워질수록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 광고는 영국 런던과 버맹햄 인근에 설치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큘라' 옥외광고. ⓒBBC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큘라' 옥외광고. ⓒBBC

대형 옥외광고판 아래쪽엔 "뱀파이어가 나타날 경우 유리를 깨시오(in case of vampires break glass)"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과 함께 상자 속엔 피에 굶주린 드라큘라를 물리칠 수 있는 비상 무기가 놓여있다.

BBC는 공식 트위터에 '드라큘라' 광고를 게재하고 "세상엔 괴물들이 존재한다. 그 생명체들은 당신의 영혼 속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길 것"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광고에선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프린트 된 옥외광고에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를 연출한 신선한 아이디어에 광고 업계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올리 하네트(Olly Harnett) BBC 크리에이티브팀 책임자는 "드라큘라 광고 캠페인을 통해 시청자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신선하고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BBC가 의기투합해 제작한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영국 드라마 시리즈 '셜록'과 '닥터 후' 등을 집필한 마크 게이티스와 스티븐 모펏이 다시 한 번 뭉쳤고 '웨스트월드'의 조니 캠벨, '셜록'의 폴 맥기건, '킬링 이브'와 '페니 드레드풀'의 데이먼 토마스 등 유명 감독들이 참여했다.

드라큘라 역은 지난 2017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더 스퀘어'에 출연한 덴마크 배우 클라에스 방이 맡았다.

'드라큘라'는 1897년 루마니아 수녀원에서 끔찍한 살육의 밤을 보낸 뒤 영국행 배에 오른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검은 망토를 두르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드라큘라 백작은 영생을 위해 살육과 흡혈을 반복한다. 제작진은 원작의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와 옥죄어 오는 듯한 공포, 방대한 서사를 세 개의 에피소드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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