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독이 마케터·광고주에겐 기회?"… 트위터의 기묘한 광고 캠페인
"SNS 중독이 마케터·광고주에겐 기회?"… 트위터의 기묘한 광고 캠페인
  • 김수경
  • 승인 2019.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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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갖춘 고객들을 원하는 광고주들을 위한 고유의 플랫폼" 강조
오길비 자회사 '데이비드 마드리드' 제작 맡아

트위터가 마케터와 광고주를 잡기 위해 SNS 중독을 소재로 한 광고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캠페인은 트위터 고객들의 특성을 강조하며 마치 한 편의 공포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해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글로벌 광고 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Age)와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자사의 마케팅 서비스를 광고하기 위해 3편의 시리즈를 내놨다.

이 시리즈는 트위터 사용자들의 특성을 친구와의 만남, 회사, 집이라는 3개 공간에서의 에피소드로 담아냈다. 

친구와 게임을 하며 놀던 한 남성은 게임에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자꾸 창밖을 내다본다. 회사에서 격한 업무에 시달리던 한 남성은 주변 동료들의 눈을 피해 책상 서랍을 계속 열어 그 안을 들여다 본다. 늦은 밤 집에서 양치를 하며 잘 준비를 하던 한 여성은 어두운 방 안에서 TV를 계속해서 켰다가 끄기를 반복하며 먼저 잠 든 남편을 괴롭게 만든다.

광고 배경엔 공포 영화에 등장할법한 스릴 넘치는 음악이 흘러나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3편의 광고 속 주인공들이 계속해서 멈추지 못하고 들여다보는 것은 모두 트위터를 의미한다. 트위터에 중독 돼 계속해서 새로운 글을 확인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의 모습을 광고에 재치있게 담아낸 것. 

이 광고는 트위터 개인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광고가 아닌, 트위터를 통한 마케팅에 관심있는 마케터와 광고주들을 위해 제작된 광고다.

광고 말미엔 "트위터 사용자들은 하루에 100번 이상 그들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며 "당신은 다음 광고를 어디에서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어 "트위터 고객들은 가장 수용적이며 가장 영향력있고 더 많은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말하며 트위터 마케팅 해시태그인 #StartWithThem을 보여준다. 

나초 멘디부르(Nacho Mendiboure) 트위터 스페인 대표는 "트위터는 무엇인가를 더 잘 받아들이는 수용성을 갖춘 고객들을 원하는 광고주들을 위한 고유의 플랫폼"이라며 "다른 미디어와 비교했을 때 트위터 사용자들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식과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의 82%는 플랫폼 내 연결된 브랜드를 팔로우하고 있으며 29%는 다른 온라인 사용자들에 비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광고 캠페인은 오길비(Ogilvy)의 자회사 데이비드 마드리드(David Madrid)가 제작을 맡았다.

스페인에 위치한 데이비드 마드리드는 최근 판초 캐시스(Pancho Cassis)를 글로벌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Chief creative officer)로 선임했다. 데이비드 마드리드는 트위터를 비롯해 버거킹, 리베로 매거진(Libero Magazine) 등을 광고주로 영입하며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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