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QLED 저격 광고' 2탄 공개… "Q, LED TV는 왜 두꺼운거죠?"
LG, 삼성 'QLED 저격 광고' 2탄 공개… "Q, LED TV는 왜 두꺼운거죠?"
  • 박소정
  • 승인 2019.10.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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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 단점을 직접 겨냥
공정위 맞제소 이후 광고전으로 이어져

LG전자가 지난 26일 삼성전자 QLED TV를 향한 두번째 ‘저격 광고’를 내놨다.

지난 9월초 내놓은 첫 광고를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행보다. 수위는 첫번째 광고보다 높아졌다. 질문과 답변(Q&A) 형식을 빌려 ‘Q’LED TV 단점을 직접 겨냥한다.

LG전자는 자사 유튜브 공식 계정에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알기 - Q&A’편 광고를 공개했다.

총 1분 분량의 이 광고는 성우가 질문을 뜻하는 ‘Q’를 강조한 후, "LED(발광다이오드) TV는 왜 두꺼운거죠?", "LED TV는 롤러블이 되긴 힘들겠네요?", "LED TV는 블랙을 정확하게 표현하긴 어려운가요?" 등 LED로 시작하는 질문을 읽어내리고 답하는 형식이다. 모든 질문은 ‘LED’로 시작해, Q와 함께 읽으면 삼성전자 TV 브랜드인 ‘QLED’를 연상케 한다.

광고에서 LG전자는 "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 TV"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다. 이어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나는 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뿐"이라며 자사 OLED TV와 LED TV 간 차이점을 드러낸다. 

LG전자는 지난달 19일, 삼성전자는 이달 18일 공정위에 서로 제소했다. 이유는 각각 ‘표시광고법 위반행위’, ‘근거 없는 비방’이다. 두 회사는 맞제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일 간격으로 저격 광고를 공개했다.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장 대응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일단 공정위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LG전자는 “공정위 제소와는 크게 상관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LCD TV가 있는 만큼 비방하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TV 전쟁의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를 공격했다. 화질선명도(CM)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초고화질(8K)TV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LG전자는 지난달 17일에도 ‘8K TV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 제품을 언급했다. 두 회사의 TV를 직접 비교하면서 QLED TV를 깎아내렸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삼성전자도 같은 날 간담회를 통해 LG전자 공세에 맞섰다. 이후 공정위 맞제소, 광고 경쟁까지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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