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높은 명품,'롤' 입는다… 루이비통, e스포츠 마케팅으로 젊은층 공략
콧대높은 명품,'롤' 입는다… 루이비통, e스포츠 마케팅으로 젊은층 공략
  • 박소정
  • 승인 2019.09.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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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LOL 우승 트로피 여행케이스 제작
Z세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층 고객 타깃 마케팅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롤드컵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라이엇게임즈(Riot Gam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0월 2일부터 진행되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트로피 케이스를 제작한다.

업계에서는 루이비통이 리그 오브 레전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두고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명품 브랜드의 새로운 마케팅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트너가 올해 발표한 명품 패션 브랜드의 디지털 지수을 평가한 보고서에서 루이비통은 '지니어스(Genius)' 레벨을 받으며 디지털 마케팅 역량에서 1위에 올랐다.

e스포츠 시장은 전년 대비 14%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스테이츠팜, 질레트, 레드불, 유니레버 등 글로벌 브랜드가 파트너로 대거 합류하고 있다. 

이에 젊은층 소비자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루이비통 역시 e스포츠 영역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확장했다.

마케팅다이브는 "루이비통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파트너십 체결은 젊은층 중에서도 특히 중국 소비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롤드컵을 활용해 고객 경험 확장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루이비통은 케이스 제작과 함께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 아티스틱 디렉터가 참여한 챔피언 스킨과 캡슐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루이비통은 축구 및 럭비 등 인지도 높은 스포츠 대회의 트로피 케이스를 제작했지만 e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케이스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 롤드컵이 최초다.

루이비통이 제작한 소환사의 컵은 오는 11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롤드컵 결승전서 우승팀에게 수여된다.

소환사의 컵 트로피 케이스는 전통적인 루이비통 스타일과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영감을 얻은 기술 요소가 접목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8년 시즌 동안 하루 평균 110만명의 시청자와 2600만 시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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