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레이션은 브랜드의 확장, 차별화·시너지 효과"… 김주호 KPR 사장
"컬래버레이션은 브랜드의 확장, 차별화·시너지 효과"… 김주호 KPR 사장
  • 박소정
  • 승인 2019.09.20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브랜드, 미디어·스포츠·서드파티 이용한 컬래버레이션 이용해야"
김주호 KPR 사장ⓒ 정상윤 기자
김주호 KPR 사장ⓒ 정상윤 기자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서울에 왔습니다.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에서는 올해 칸 라이언즈의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들을 상영하고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인사들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다양성(Diversity), 접근성(Accessibility) 등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공유합니다. <편집자주>
 

"지금은 다매체, 디지털, 소비자 니즈의 세분화 시대입니다. 브랜드는 플랫폼, 서드파티, 표준화, 스포츠 등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차별화를 만들어 내야합니다."

 

김주호 KPR 사장은 2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의 라이브 포럼 무대에서 '칸 X 컬래버레이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주호 사장은 "미디어의 다양화와 디지털 기술이 발달로 마케팅과 PR활동은 다양한 기능의 협업, 이종결합을 통한 시너지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존의 PR 어워드보다 칸 라이언즈에 더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며 "브랜드들은 책, 열쇠, 마스코트 등 새로운 상징이나 이벤트, 오브제를 만들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호 KPR 사장ⓒ 정상윤 기자

 

김주호 사장은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화제가 된 브랜드가 있다"며 "피메일 컴퍼니(Female Company)의 탐폰 북(The Tampon Book: A book against tax discrimination) 캠페인이 그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에서 캐비어, 트러플, 유화 같은 제품은 7%의 세금을 내는 반면, 여성용품 탐폰은 사치품으로 책정돼 세금을 19% 내야했다"며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유발시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일종의 로비 캠페인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탐폰 북은 46페이지의 여성과 성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책에 탐폰 15개를 넣어서 발간됐다. 탐폰만 판매하면 세율이 19%지만, 이 박스로 팔 경우 세율이 7%로 떨어진다. 초판 1000부가 당일 완판됐으며, 6000부를 추가적으로 인쇄했다.

해당 캠페인은 진행 후 1050만뷰를 기록했으며, 1만개 이상이 팔려나갔고 독일에서 탐폰에 부과되는 세금에 대한 17만5000건의 청원 접수를 이끌어냈다.

캠페인은 스콜즈&프렌즈 베를린(Scholz&Friends, Berlin)이 대행했으며, 2019년 칸 라이언즈 PR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김주호 KPR 사장ⓒ 정상윤 기자

 

김주호 사장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은 탐폰 북처럼 색다른 미디어와 결합할 수도 있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를 이용할 수도 있고 정부나 인플루언서 등 서드파티(제3자), 마지막으로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 처럼 미쉐린 가이드 같이 새로운 카테고리와 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맥칸 코스타 메사(McCann Costa Mesa)가 대행한 도네이트 라이프 캘리포니아(Donate Life California)의 '두번째 기회(Second Chances)' 캠페인은 캘리포니아 경찰관과 함께 장기기증의 중요성 인식을 독려했다.

경미한 교통 질서 위반으로 딱지를 끊게 될 경우 장기기증에 등록했거나 등록을 하면 딱지를 한 번 면제해 두번째 기회를 주는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11만명의 신규 등록과 사람들에게 300만번의 노출됐다.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PR 부문 골드 라이언즈를 수상했다.

김주호 사장은 마지막으로 "브랜드는 사람, 매출,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와 컬래버레이션 해야 홍보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 라이언즈 서울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를 확인할 수 있어서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크리에이티비티가 솓아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다양성(Diversity), 접근성(Accessibility) 등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공유한다.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들을 상영하고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인사들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오늘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