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해 콘텐츠 경쟁력 키워라”…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
“생존 위해 콘텐츠 경쟁력 키워라”…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
  • 김수경
  • 승인 2019.09.1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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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TV 보다 모바일…넷플릭스 등 OTT 시장 급부상
시즌제 도입, 부가사업 개발로 수익 다각화 필요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이 19일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라이브 포럼에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유통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이 19일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라이브 포럼에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유통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서울에 왔습니다.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에서는 올해 칸 라이언즈의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들을 상영하고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인사들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다양성(Diversity), 접근성(Accessibility) 등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공유합니다.<편집자주>

앞으로 국내 방송사가 생존하기 위해선 드라마 등 콘텐츠 개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이 TV뿐만 아니라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하기 때문이다.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은 19일 서울 블루스퀘어에 열린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라이브 포럼에서 현재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이 19일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라이브 포럼에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유통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이 19일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라이브 포럼에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유통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김영섭 사장은 “현재 국내 방송사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등장으로 인해 적자 구조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드라마 콘텐츠의 적극적인 유료화 등 수익성을 높여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방송사의 경우 연간 100여 편의 드라마가 제작, 회당 평균 6억원 예산으로 제작하고 있지만, 제작비 재원조달이 힘든 구조다.

반면 일부 종편과 CJ 계열은 넷플릭스 OTT로부터 제작비 일부를 조달하면서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시장은 OTT 사업자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 점유율이 51.2%로 해외업체의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이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 투자가 활발하다.

LGU+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확대했으며 SKT는 지상파와 연합해 토종 OTT 플랫폼 ‘웨이브(WAVVE) 출격을 앞두고 있다.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이 19일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라이브 포럼에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유통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사장이 19일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 라이브 포럼에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유통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김영섭 사장은 “국내 방송사도 드라마 전문 유료채널, OTT 회사 출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드라마를 많이 제작하는 것보다 화제성 드라마를 편성해 시청자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OTT를 활용해 드라마를 제작할 경우 방송 심의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만큼 상상력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CG, VR, AR 등 신기술을 접목하면서 드라마 콘텐츠의 생동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김영섭 사장은 드라마 시즌제의 활성화도 주목했다.

그는 “드라마 시즌제로 다양한 이슈화가 가능하고 콘텐츠의 신뢰도 역시 높일 수 있다. 또 미술비, CG제작비 등 예산을 절감하고 해외시장 판매가 쉬운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영섭 사장은 세계시장 공략, 캐릭터·OST 등 부가사업 개발, 웹툰·영화 등 타 장르와 매체와 융합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다양성(Diversity), 접근성(Accessibility) 등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공유한다.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들을 상영하고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인사들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오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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