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은 NFL, 틱톡으로 Z세대 공략… "디지털 마케팅으로 영역 확장"
100주년 맞은 NFL, 틱톡으로 Z세대 공략… "디지털 마케팅으로 영역 확장"
  • 박소정
  • 승인 2019.09.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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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틱톡과 파트너십 맺어
틱톡 공식 계정 생성 및 운영해 Z세대와 교류

 

100주년을 맞은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글로벌 인기 소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파트너십을 맺고 Z세대 공략에 나섰다.

9일 외신에 따르면 NFL은 틱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운영하며 Z세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00번째 시즌을 맞는 NFL은 Z세대 및 젊은 팬층을 유입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NFL과 틱톡의 파트너십은 이런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NFL은 틱톡 공식 계정에서 관련 콘텐츠와 해시태그 마케팅을 진행해 젊은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NFL은 틱톡과 100번째 시즌 개막을 기념해 #WeReady 해시태그 이벤트를 펼쳤다. 틱톡 사용자가 좋아하는 NFL팀 콘텐츠를 업로드할  때 #WeReady 해시태그를 올릴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다. 이는 팀에 대한 자부심을 독려해 팬들이 결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어 틱톡은 시카고 솔저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 시카고 베어스·그린베이 패커스 전에 참여했다. 틱톡은 NFL을 테마로 팀과 플레이어에 대한 비디오를 제작하고 팬들의 참여를 높였다.

NFL 틱톡 계정은 비하인드 액션부터 하이라이트, 재미있는 밈(Meme) 등 다양한 비디오를 제공한다.

 

NFL 틱톡 공식 계정ⓒ틱톡
NFL 틱톡 공식 계정ⓒ틱톡

 

마야 샤프(Mayan Scharf) 틱톡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강자 NFL과 협력해 틱톡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틱톡은 NFL 팬들이 팀의 일원인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흥미롭고 진실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이크 슈틴(Blake Stuchin) NFL 디지털 미디어 사업 개발 부사장은 “틱톡 제휴는 NFL 미디어 전략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틱톡은 NFL 기존 팬과 미래 팬을 대상으로 한다"며 "NFL 계정과 해시태그 캠페인은 100 번째 시즌을 시작하고 팬들이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NFL은 모바일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팬으로 확보하기 위해 트위터의 실시간 스트리밍 비디오, 스냅챗 디스커버의 첫 스포츠 리그 및 아마존 알렉사 음성 앱을 출시하는 등 신흥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NFL 결승전 슈퍼볼 시청률은 지난 11년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FL 관람객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e스포츠(24세), MLS(메이저리그사커, 40세), NBA(42세)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에 NFL은 새로운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까지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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