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도 자유롭게 데이팅 앱 즐겨요"… 틴더, LGBTQ 보호 기능 선봬
"성소수자도 자유롭게 데이팅 앱 즐겨요"… 틴더, LGBTQ 보호 기능 선봬
  • 김수경
  • 승인 2019.07.2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성애 금지국가서 계정 정보 숨기는 '트래블러 알러트' 기능 추가
틴더 로고. ⓒ틴더
틴더 로고. ⓒ틴더

세계 1위 소셜 데이팅 앱인 '틴더(Tinder)'가 성소수자(LGBTQ)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기능을 선보였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틴더는 글로벌 LGBTQ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트래블러 알러트(Traveler Alert)'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동성애가 범죄로 간주되는 국가에서 틴더 앱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숨겨 추적을 막을 수 있게 해준다. 계정 공개를 원할때는 언제든지 다시 공개할 수 있다.

틴더 측은 "70여개국에서는 여전히 동성애 관련 앱과 웹 사이트를 통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며 "새로운 기능은 이러한 국가의 사용자들에게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틴더는 국제레즈비언게이협회(ILGA)와 협력해 이 기능을 선보였다. ILGA는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는 국가를 보여주는 지도를 작성해 배포했다.

틴더의 새로운 정보보호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틴더 로고. ⓒ틴더
틴더 로고. ⓒ틴더

틴더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46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으며 총 다운로드 수는 3억 건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8억 달러(한화 약 9452억원), 기업 가치는 지난 2017년 8월 기준 30억 달러(약 3조5445억원)에 달한다.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약 136억 달러(약 16조684억원) 규모다. 매치그룹은 틴더 외에도 오케이큐피드, 힌지, 플렌티오브피쉬 등 다양한 데이팅 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