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NO! 캔·종이 패키지로 대체하는 글로벌 생수 브랜드
플라스틱 NO! 캔·종이 패키지로 대체하는 글로벌 생수 브랜드
  • 박소정
  • 승인 2019.07.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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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저스트워터 등 친환경 소재 이용한 생수 패키지 적용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브랜드 동참
아쿠아피나(Aquafina) ⓒPepsiCo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생수 브랜드들이 동참하고 있다.

2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펩시코(PepsiCo)의 글로벌 생수 브랜드부터 저스트워터(JUST Water), 에버엔에버(Ever&Ever) 등 로컬 스타트업까지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지로 대체하고 있다. 

펩시코는 내년 초부터 자사 생수 '아쿠아피나(Aquafina)'를 캔 포장으로 바꿔 식료품 가게와 경기장, 일부 소매점 등을 대상으로 시범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쿠아피나는 코카콜라의 다사니와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생수 브랜드다.

펩시코는 이미 캔과 플라스틱병 두 종류로 생산하고 있는 탄산수 '버블리(Bubly)'를 앞으로 캔 제품으로만 판매하고, 고급 생수 브랜드 '라이프워터(LIFEWTR)'는 내년 말까지 미국 내에서 전제품 재활용 플라스틱병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총 8000톤이 넘는 버진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고 1만1000톤의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제품 중 9%만이 재사용되는 데 반해 알루미늄의 경우 67%가 재활용된다. 미국에서 생산된 알루미늄의 75%는 재사용되고 있다.

라몬 라구아르타(Ramon Laguarta) 펩시코 CEO 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패키징을 줄이고 재활용하는데 힘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트워터 ⓒJUST Water

펩시코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업체에서도 친환경 패키지 생수를 출시하고 있다.

윌 스미스(Will Smith)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Jaden Smith)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저스트굿즈(JUST Goods)는 종이가 절반 이상 사용된 물병을 사용하는 저스트워터를 선보였다.

저스트워터는 재활용 가능한 물병지로 종이 54%, 식물성 플라스틱 28%, 알루미늄 3%로 만들어졌다. 저스트워터 패키지는 기존 페트 소재보다 생산공정 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74% 감소했다.

저스트워터는 "사탕 수수 소재로 만든 병 입구 부분을 비롯해 저스트 워터의 패키지는 82% 재활용 가능한 물질로 만들었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아식스(ASICS) 런던 10K 마라톤은 1만9000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저스트워터로 교체 할 예정이다.

신생기업 에버엔에버는 병 모양의 알루미늄 캔에 생수를 담아 판매하고 있고, 박스트워터라는 기업은 우유처럼 종이팩에 담긴 생수를 선보여 환경친화적인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주요 정상들은 환경을 위해서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인간을 풍요롭게 해줬던 플라스틱 사용을 이제는 줄여야 한다데에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는 이유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브랜드들의 변화는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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