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고계, 강보합 전망… 휴가철 비수기지만 활기 띤다
8월 광고계, 강보합 전망… 휴가철 비수기지만 활기 띤다
  • 박소정
  • 승인 2019.07.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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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음식·숙박서비스 강세
KAI 104.2, 7월 대비 강보합세
매체별 전월 대비 8월 광고경기전망지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8월 종합 KAI는 104.2로 나타났다. 

이는 7월보다 광고지출을 늘릴 것이라 응답한 광고주가 더 많은 것으로, 평소 광고 비수기로 여겨졌던 8월임에도 광고경기는 활기를 띨 것으로 나타났다. 총광고비 신장엔 KAI 110.6을 기록한 온라인-모바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전월 대비 7월 광고경기전망지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업종별 전월 대비 8월 광고경기전망지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업종별 살펴보면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KAI116.0)와 ‘비영리단체 및 공공기관’(KAI113.1), ‘음식 및 숙박운수서비스’(KAI111.1) 업종에서 광고집행을 강화할 전망이다.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는 2월 이후 지속 KAI 100 이상을 유지 중이고, ‘음식 및 숙박운수서비스’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광고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통신’(KAI66.7),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KAI78.6),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KAI85.7) 업종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통신’ 업종은 사례 수가 적어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광고주 규모별로는 중형사업체가 상승, 대형사업체가 약보합, 소형사업체가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형사업체는 유일하게 종합 KAI 110선을 넘겼으며 종편TV를 제외한 전 매체에서 상‧하위 사업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체별로는 중소형사업체의 온라인-모바일 광고지출 증가세와 대형사업체의 지상파TV 광고지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KAI는 각 매체별 지수를 평균화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