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간판 모델' 최불암·전지현·소지섭… TV 광고로 귀환
돌아온 '간판 모델' 최불암·전지현·소지섭… TV 광고로 귀환
  • 박소정
  • 승인 2019.06.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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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0년 만에 최불암 모델 재기용
엘라스틴은 전지현 7년, 소니는 소지섭 10년 만

50년 전, 10년 전 브랜드의 간판으로 각인된 광고 모델들이 다시 돌아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엘라스틴 초기 모델 전지현부터, LG전자의 옛 상호인 '금성사' 시절 백조세탁기 모델로 활동한 최불암, 소니 알파 카메라의 첫 모델로 활약했던 소지섭까지 브랜드 초창기 모델들이 TV와 디지털 캠페인에 다시 출연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전개하는 헤어케어 브랜드 엘라스틴은 7년 만에 전지현을 모델로 재발탁해 복귀를 알리는 컴백 광고를 공개했다.

과거 전지현은 길고 풍성한 머릿결을 날리며 "엘라스틴 했어요"란 광고 문구로 인기를 모았다. 전지현은 2001년 출시된 엘라스틴의 첫 번째 모델로 11년간 활동했다.

메이트커뮤니케이션즈가 제작한 이 캠페인은 지난 전지현의 엘라스틴 주요 광고 장면을 재구성했다. 

영상은 "소문이 돌았다 누가 먼저 손을 내민 거냐고 확실한 건 둘 다 같은 생각을 했다는 사실, 이런 게 역대급 콜라보지"라고 말하며 마지막에 "전지현 다시 엘라스틴 했어요"라고 말하며 다음 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다. 

조만간 공개되는 신규 광고에서 전지현은 안티에이징 헤어케어 제품 '프로폴리테라'와 '아미노펩타이드케어'를 광고하며 '세월이 흘러도 빛나는 머릿결을 유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지현은 엘라스틴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1등 샴푸와 톱 배우의 협업으로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라스틴은 브랜드 론칭 초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해 샴푸 판매 1위 브랜드로 성장하는 등 모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11년엔 전지현 '헌정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배우 최불암이 50년 만에 다시 LG전자 세탁기 모델로 나섰다. 최불암은 국내 최초 세탁기인 금성사(현 LG전자)의 '백조세탁기' 광고모델이었다. 

HS애드가 대행한 캠페인은 잔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2011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한국인의 밥상'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콘셉트를 차용했다. 영상은 최불암이 '백조세탁소'라는 이름의 오래된 세탁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1969년 금성사가 국내 최초 세탁기인 백조세탁기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당시 세탁소들이 가게 이름을 백조세탁소라고 짓는 경우가 많았다. 최불암은 세탁소 주인인 노부부와 함께 본인이 모델을 맡았던 백조세탁기를 떠올린다. 

이어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역사관에 보관돼 있는 백조세탁기부터 2015년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해 선보인 트윈워시를 보여주며 한국 세탁기의 역사를 써 온 LG전자를 되짚는다.

HS애드 관계자는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도부터 방영된 장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콘텐츠가 생겨났다가 소리도 없이 사라지곤 하는 요즘 시대에 오랫동안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세탁기 브랜드와 맥을 같이 한다"며 "백조세탁기 초기 모델이었던 최불암 씨를 모델로 기용해 캠페인의 신뢰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소니코리아는 소지섭과 함께 풀프레임 카메라 A7 III의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영혼까지 담는 풀프레임 A7 III'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2008년 1월 '작가주의'를 콘셉트로 한 광고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알파(Alpha)의 첫 모델로 활약했던 배우 소지섭이 약 10년 만에 광고 모델로 복귀했다. 

이 캠페인은 "마음이라는 건 보이지 않기에 신은 우리에게 눈을 주었고 그렇게 우리는 상대방의 눈을 통해 그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라는 소지섭의 내레이션과 함께 '영혼까지 담는 풀프레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당 광고는 메이트커뮤니케이션즈가 대행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소니의 혁신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리얼타임 Eye-AF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는 A7 III의 성능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했다"며 "소니 알파의 첫 모델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배우 소지섭씨와 10년 만에 다시 함께하게 돼 의미가 더해졌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캠브리지 멤버스는 1988년 첫 TV 광고 모델로 나왔던 배우 노주현을 올해 다시 기용했으며, 지오다노는 2000년대 브랜드 모델로 전지현, 고소영 등과 활약한 정우성을 지난해부터 재기용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기획 캐스팅 디렉터 조승현 프로는 "과거 추억의 모델을 다시 기용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고 지속되고 있는 제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며 "10~20년의 시간이 흘러 변화된 스타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는 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