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올해 1분기 '22억개 가짜 계정 제거' 사상 최대
페이스북, 올해 1분기 '22억개 가짜 계정 제거' 사상 최대
  • 박소정
  • 승인 2019.05.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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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보다 2배 증가
적발 증가한만큼 가짜계정 생성도 증가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1분기에 약 22억개의 가짜 계정을 제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스북은 2018년 1분기에는 5억8300만개, 2018년 4분기에 12억개의 가짜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한 분기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페이스북 측은 "가짜 계정의 증가는 일부 유해 행위자가 한 번에 다수의 가짜 계정을 생성하기 위한 자동 공격을 실행한 적이 있어 그 수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삭제된 가짜 계정의 대부분은 1분 이내에 삭제 조치가 취해져 페이스북에서 어떠한 행위도 할 수가 없었으며, 당사의 활동사용자 수치(월 평균·일 평균 활성 이용자 통계)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증가는 가짜 계정 적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일 뿐 아니라 자동공격 프로그램을 통한 가짜 계정 생성 자체가 늘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자사 사이트의 진실성을 약화시키려는 한 무리의 말썽꾼들과 어떻게 씨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월 평균 활성 이용자 24억 명 가운데 5%가 가짜 계정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그 이전 6개월의 가짜 계정 추정비율(3%∼4%)보다 상승한 것이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가 페이스북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려 한 것으로 드러난 이후 페이스북은 자사의 콘텐츠 정책을 위반한 포스트를 찾아내 제거하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