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맥주, 中 감자칩, 日 디저트"… 아시아 푸드 트렌드 "새롭고 다양해진다"
"韓 맥주, 中 감자칩, 日 디저트"… 아시아 푸드 트렌드 "새롭고 다양해진다"
  • 박소정
  • 승인 2019.05.2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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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함과 다양성 찾는 소비자
기업, 글로벌 요리서 영감 얻은 맛으로 제품 출시
패트릭 매니언(Patrick Mannion)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 회장 ⓒ박소정 기자

한국의 '세계맥주 대전', 중국의 '짠 맛나는 노른자 맛 칩(chips)', 일본의 '말차 크림 떡 아이스크림 디저트'. 

이 세 가지 키워드는 각 국가별 다양성이 돋보이는 제품 카테고리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카테고리일 수록 다양성과 신선함이 더욱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패트릭 매니언(Patrick Mannion)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 회장이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19'의 기조 연사로 나섰다. 패트릭 매니언 회장은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패트릭 매니언 회장은 "아시아 푸드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색다름과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글로벌 푸드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트렌드도 색다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간식 소비가 증가한 이유를 묻는 응답으로 '입맛이 변했다'에 이어 '완전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거나 색다른 것을 원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소비자들이 다양성과 신선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패트릭 매니언 회장은 "중국은 소금을 넣은 계란 노른자 향의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짠 노른자 향을 입힌 크리스피 라이스라든지 생각치도 못했던 향들을 첨가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색다름을 가장 중시한다. 일본은 전통적인 제품에 현대식 요소를 넣은 딸기 단팥 파르페, 말차 크림 떡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니언 회장은 "한국은 맥주 시장을 필두로 새로운 시장을 추구하고 있다. 맥주 소비량이 많은 미국과 비슷한 수의 브랜드를 국내 편의점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며 "한국 맥주 시장은 전 세계의 맛에 대한 모든 선택권을 쥐고 있어 색다름과 경험 두 가지 요소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편의점에 진열된 맥주 ⓒ뉴데일리 DB

매니언 회장은 "한중일 외에 베트남은 2018년부터 이전과 비교해 폭발적인 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소프트 드링크가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일본과 한국의 맛을 선호하는 것에 영향을 받아 시내 레스토랑에서 일식과 한식 레스토랑의 개점이 15%이상 높아지고 있다. 간식류에서도 인기를 확인 할 수 있는데 감자칩 과자에 한국 김치 맛를 넣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는 올해 타이완의 버블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에그타르트에 버블티를 넣고, 아이스크림에 넣고, 치즈를 넣는 등 하나의 식품 트렌드가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니언 회장은 아시아 지역 트렌드 중 마지막으로 대만을 언급하며 "대만은 베트남과 트렌드가 매우 흡사하지만 더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차이가 있다"며 "대만 소비자들은 모험심이 강해 새로운 맛에 적극적으로 도전한다. 핑크우유빙수맛 아이스크림, 멜론빙수맛 감자칩, 시부야토스트맛 요구르트, 스트로베리쇼트케이크맛 음료수 등 새로운 맛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언 회장은 기조 연설을 마치며 "아시아에서 신기함과 다양성은 소비자들을 위한 핵심 요소로 확인됐다"며 "소비자 기대와 시장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은 글로벌 및 현지 음식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맛의 제품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 제품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험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