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촬영, 갤럭시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삼성, '성공사례'로 꼽혀
"유튜브 촬영, 갤럭시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삼성, '성공사례'로 꼽혀
  • 박소정
  • 승인 2019.04.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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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튜브서 고객의 인사이트를 가장 잘 포착한 사례로 선정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활용한 갤럭시 노트 9 캠페인 호평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9 캠페인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웍스(YouTube Works)는 최근 '고객의 인사이트를 가장 잘 포착한 캠페인(best translation of an audience insight)' 부문 우승자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삼성은 '/make' 시리즈 캠페인에서 유튜브 톱 크리에이터를 모델로 선정해 이들이 갤럭시 노트 9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방법과 일상 등을 공유했다. 

삼성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에게 인기 있는 경쟁업체인 애플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차세대 스마트폰 구매자인 Z세대를 공략했다.

유명 크리에이터이자 배우인 안나 아카나(Anna Akana),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즈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한 알프레도 플로레스(Alfredo Flores), 스타 안무가 브라이언 앤 스콧 니콜슨(Brian & Scott Nicholson), 사진 작가겸 환경 운동가 알리시아 워드(Alicia Ward), 여행작가 나이젤 실베스터(Nigel Sylvester), 비주얼 아티스트 빅토리아 시머(Victoria Siemer), 배우이자 크리에이터 이사 래(Issa Rae), 유명 크리에이터 코너 프란타(Connor Franta), 산악인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코리 리처드(Cory Richards) 등 현재까지 9명의 크리에이터가 삼성과 함께 협업했다.

삼성은 R/GA, 에델만, 스타컴 등과 함께 '/make' 시리즈 캠페인을 제작했다. 

삼성은 유튜브를 사용하는 전 세계 18억명의 Z세대와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삼성 기술을 사용해 유튜브에 콘텐츠를 공유하는지를 시청자가 재미있는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가장 인기 있는 '/make 시리즈'는 안나 아카나(Anna Akana)가 출연한 에피소드다. 아카나는 동료 카렌 세풀베다(Karen Sepulveda)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떤 과정으로 영상을 촬영하는지를 알려준다. 

아카나는 영상을 만들기 전에 어떤 주제를 정할 것인지 정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이후 장면 연출과 스크립트를 구성하고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등 편집하는 모든 순간을 에피소드에 담았다.

해당 캠페인은 유튜브에서 약 16만 조회수와 3400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은 "이건 정말 최고다, 내가 처음으로 삼성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make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 9의 최고의 마케팅", "삼성 이 요망한 것들, 완전 잘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삼성은 많은 사람들이 본인만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 바란다는 핵심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펼쳤다. 시청자들이 인플루언서의 비디오 제작 툴과 기술에 대한 조언 및 방향을 찾는 것을 고려했다. 

모바일 마케터의 유튜브 캠페인 연구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을 시청한 사람 중 78%가 '/make 시리즈의 더 많은 에피소드를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 에피소드를 본 소비자 중 17%는 다음 스마트폰으로 삼성을 살 가능성이 높았으며, 아이폰 유저는 다음번에 삼성을 살 가능성이 15%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광고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인플루언서와 유튜브가 Z세대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캠페인에 담아 업계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마케팅 다이브는 "그래픽과 아트, 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 사람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애플이 늘 꼽히지만 삼성은 /make 시리즈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했다"라며 "삼성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상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매년 유튜브 웍스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광고 콘텐츠와 캠페인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이번 유튜브 웍스 2019는 2018년에 진행된 가장 크리에이티브하고 인상깊은 캠페인을 펼친 5명의 우승자를 선정했다. 

올해 그랑프리 겸 베스트 미디어 전략 부문 우승을 차지한 캠페인은 미국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엑스피니티(Xfinity) 모바일의 '데이터 속 달러(Data in Dollars)'였다. 

유튜브 형식을 가장 잘 활용한 캠페인에는 소비재 브랜드 크로락스(Clorox)의 '막힐 것인가(Will It Clog?)', 가장 영향력있고 버즈량이 가치있는 캠페인에는 호주관광청의 '던디: 전설의 아들, 집에 돌아오다(Dundee The Son of a Legend Returns Home)',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저예산 캠페인으로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진실의 언박싱(Unboxing the Truth)'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