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9% 하락… "개인정보 유출 벌금 마련 영향"
페이스북,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9% 하락… "개인정보 유출 벌금 마련 영향"
  • 박소정
  • 승인 2019.04.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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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6% 증가한 150억7700만 달러(한화 약 17조4697억원)
광고, 전체 매출의 98.9% 차지
2019년도 1분기 실적 지표 ⓒfacebook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비해 30억 달러를 비축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광고 매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50억7700만 달러(한화 약 17조4697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3억1700만 달러(한화 약 3조8444억원)로 전년대비(54억4900만 달러) 39% 하락했다. 순이익은 24억2900만 달러(한화 약 2조8152억원)로 전년대비(49억8800만 달러) 51%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비 하락한 이유는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연방당국의 벌금 부과에 대비해 30억 달러(한화 약 3조4530억원)를 비용으로 별도로 추정 손실에 올렸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벌금 규모가 최대 50억 달러(한화 약 5조795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비용을 미리 넉넉하게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FTC 조사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최종 결과의 시기나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거액의 벌금을 미리 산정해놨지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상회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149억1200만 달러(한화 약 17조283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1분기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의 98.9%를 차지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139억 달러(한화 약 16조1101억원)로 전체 광고 매출의 93%에 해당한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페이스북 패밀리앱에 들어있는 스토리 광고는 현재 300만 명의 광고주가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 기능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월 활동 이용자(MAU)는 23억8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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