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체 매출의 98.9% 차지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비해 30억 달러를 비축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광고 매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50억7700만 달러(한화 약 17조4697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3억1700만 달러(한화 약 3조8444억원)로 전년대비(54억4900만 달러) 39% 하락했다. 순이익은 24억2900만 달러(한화 약 2조8152억원)로 전년대비(49억8800만 달러) 51%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비 하락한 이유는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연방당국의 벌금 부과에 대비해 30억 달러(한화 약 3조4530억원)를 비용으로 별도로 추정 손실에 올렸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벌금 규모가 최대 50억 달러(한화 약 5조795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비용을 미리 넉넉하게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FTC 조사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최종 결과의 시기나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거액의 벌금을 미리 산정해놨지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상회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149억1200만 달러(한화 약 17조283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1분기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의 98.9%를 차지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139억 달러(한화 약 16조1101억원)로 전체 광고 매출의 93%에 해당한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페이스북 패밀리앱에 들어있는 스토리 광고는 현재 300만 명의 광고주가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 기능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월 활동 이용자(MAU)는 23억8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