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광고에 불 지른 버거킹, 재미·모객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경쟁사 광고에 불 지른 버거킹, 재미·모객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박소정
  • 승인 2019.04.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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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브라질, AR 기능 활용한 광고 주목
사용자 재미, 매장 방문 유도 효과

버거킹이 경쟁사 광고에 불을 질렀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버거킹 브라질은 모바일 앱 고객에게 경쟁사 광고에 불을 지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광고 태워버려(Burn That Ad)' 캠페인은 버거킹 앱 내에서 증강현실(AR) 기반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해 맥도날드 같은 경쟁사의 광고, 쿠폰 등에 갖다대면 해당 광고가 이글거리는 화염에 휩쌓이는 이미지로 변한다.

화염에 휩쌓이는 이미지는 버거킹 특유의 고기를 직접 불에 구워 조리하는 직화 방식(Flame-Broiling)을 표현했다.

버거킹 앱으로 광고를 태우면 근처 가까운 지점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퍼 쿠폰을 제공한다. 고객에게 재미와 매장 방문 유도를 선사한 일석이조 캠페인이라는 평이다.

캠페인은 유튜브에서 티저 영상으로도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에선 경쟁사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자이크된 옥외광고와 지면광고를 통해 맥도날드 등 주요 경쟁사를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을 유추 할 수 있다.

캠페인은 광고대행사 데이비드 상파울로(David São Paulo)서 제작했다.

버거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50만명의 고객에게 버거킹 앱인 'BK익스프레스'의 프리 오더 시스템과 결제 및 픽업 기능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AR 기능은 모바일 사용자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해당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버거킹은 맥도날드 매장 근처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1센트짜리의 와퍼를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모바일 앱 다운로드를 150만건 늘렸다. 

마케팅다이브는 "이번 버거킹 캠페인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창의적인 캠페인"이라며 "최근 버거킹, 맥도날드, 웬디스 같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이 모바일 기반 최신 기술을 통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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