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도 미세먼지 공습… 코웨이·SK매직 '공기청정기 격돌'
광고계도 미세먼지 공습… 코웨이·SK매직 '공기청정기 격돌'
  • 박소정
  • 승인 2019.03.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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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위닉스·SK매직, 미세먼지 시즌 발맞춰 신규 캠페인 진행
3월 판매량 전년比 상승

최근 미세먼지로 휩싸인 날씨에 '공기청정기'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강타하면서 처음으로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기청정기 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TV 캠페인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청정가전 종합 캠페인을 내놨다. 배우 공유가 모델로 등장한 '깨끗함의 끝은 끝없는 케어, 공기청정기 편' 캠페인을 방송했다.

SM C&C가 제작한 이 캠페인은 청정가전의 선택 기준이 디자인, 가격, 부가기능이 아니라 깨끗함을 만들고 지키는 필터와 케어가 되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실내 오염물질은 사라지지 않고 청정기 안에 쌓여 청정력을 줄인다’는 메시지로 지속적인 케어의 중요성을 전달해 청정가전 선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코웨이는 2개월 주기의 방문 케어와 집안 공기질을 분석해 내 집에 꼭 필요한 맞춤 필터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M C&C 관계자는 "청정가전의 본질인 깨끗함을 화두로, 무엇이 깨끗함을 만들고 어떻게 지키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필터 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닉스는 지난 4일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마스터(MASTER)’ TV 캠페인을 방송했다. 마스터는 청정 면적 99㎡(30평)의 대형 평형대 공기청정기다. 

위닉스 마스터 캠페인은 '공기로 모두를 바꾸다. 위닉스 공기청정기'가 슬로건으로 건강한 공기만 먹는다는 내용을 전한다. 이 캠페인은 웰콤에서 대행했다. 

영상은 배우 박보검의 내레이션을 토대로 잠을 잘 때나, 운동할 때, 요리할 때 등 상황을 보여주며 위닉스 마스터를 통해 언제나 건강한 공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예년보다 이른 캠페인 방송과 더불어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고객들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이뤄졌던 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17% 급증했다"며 "이어 9일 홈쇼핑서 방송에선 1시간 만에 목표 대비 536% 판매를 달성해 5600대를 판매했다. 롯데홈쇼핑 공기청정기 카테고리 최고 매출 기록이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 40%를 목표해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는 LG전자와 2위를 경쟁하고 있으며 업계 1위는 삼성전자다.

SK매직도 미세먼지 시즌에 맞춰 지난 10일 공기청정기 캠페인을 선보였다. '오직, 매직! SK매직 모션 공기청정기' 캠페인은 오브코스가 대행했다.

영상은 모션 공기청정기의 가장 큰 특징인 움직임을 감지해 미세먼지를 잡는 것을 표현했다. 아이가 움직일 때마다 모션 공기청정기가 아이를 향해 움직이며 미세먼지를 잡는 장면을 담았다.

SK매직 관계자는 "SK매직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기능을 중점으로 공중파와 케이블 TV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TV광고와 함께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확대해 노출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3월 예상 실적이 전년대비 약 3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기청정 제품의 공기청정 성능 관련 광고가 많아졌다.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시장은 지난해 대비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미세먼지가 계속 심화될 전망으로 이에 따른 공기질 관련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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