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 활용 증가, 한국 시장은 아직 미비, 마케팅 강화할 것
"한국은 케이팝과 e스포츠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양방향 시장이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인스타그램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11일 열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 중 하나로 한국을 선택해 방한했다. 모세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전망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모세리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양방향 시장이다. 케이팝과 e스포츠는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인스타그램은 한국 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심을 방증하듯이 모세리 대표는 방한 기간 동안 ‘SBS 인기가요’ 녹화현장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경기장 '롤파크'를 방문했다.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와 e스포츠 팀 ‘그리핀’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케이팝 콘텐츠는 2015년부터 지난 4년간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스포츠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팬층을 늘리고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로 한국에서 지난 90일 동안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올리거나 좋아요, 댓글 등을 단 국내 이용자만 100만명이 넘는다.
모세리 대표는 '표현'과 '사람' 두 가지를 인스타그램의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의 다양한 감정과 관심사를 표현하는 것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사용자들이 친구와 연결이 될수 있도록 피드와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기능을 제공하는 것"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글로벌에서 매일 5억 개 이상의 계정이 사용하는 기능이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게시물로 일상의 모든 순간을 부담 없이 공유할 수 있다.
모세리 대표는 "전세계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시물이 완벽하지 않아도 사라지는 기능으로 인해 부담감 없이 올릴 수 있고, 피드를 차지해 다른 사람들을 귀찮게 할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스토리 기능을 활발히 이용하지 않고 있다. 한국 사용자들에게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삼성과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S10 기종에 ‘인스타그램 카메라 모드’를 탑재했다. 일상의 꾸밈 없는 모습을 보다 간편하게 스토리에 올릴 수 있다.
모세리 대표는 "사람, 간편함,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간편하게 의도와 목적에 맞는 사람을 이어주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충분한 정보와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소현도 참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팔로워가 증가하는 계정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김소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71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