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포트나이트, 슈퍼히어로를 모델로… 게임업계, 글로벌 스타 앞세운 광고 경쟁
트라하·포트나이트, 슈퍼히어로를 모델로… 게임업계, 글로벌 스타 앞세운 광고 경쟁
  • 박소정
  • 승인 2019.03.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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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하·포트나이트, 어벤저스 속 토르 역 '크리스 햄스워스', 퀼 역 '크리스 프랫' 모델 기용
게임 론칭 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후광 입혀

할리우드 대표 히어로 무비 중 하나인 '어벤저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 출연한 글로벌 슈퍼 히어로들이 국내 TV광고에 등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가 세계적인 글로벌 스타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하이엔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 모델로 어벤저스의 영웅 토르(크리스 햄스워스)를 앞세웠다. 

지난달 론칭한 티저 영상에는 트라하 공식 홍보모델인 크리스 햄스워스가 등장한다. 햄스워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마블 스튜디오의 인기 영웅 ‘토르’를 연기한 배우로 국내에서는 '햄식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배우다.

영상은 햄스워스의 독백으로 진행되며 '트라하'라는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 담겨 있는 시네마틱 형식으로 대홍기획이 제작했다.

넥슨에 따르면 트라하는 지난 14일 예약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참가자 50만명, 이틀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열흘 만인 지난 23일 200만명까지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트라하'는 오는 4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크리스 햄스워스가 등장하는 '트라하' 사전예약 영상 '영웅의 이야기'는 2주 만에 약 5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네티즌들은 '형이 거기서 왜 나와', '광고가 영화 스케일', '광고가 영화 같아 TV로 보고 유튜브로 계속 본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넥슨 관계자는 "트라하는 게임 안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사람을 의미한다"며 "국내외 모델을 검토하다 여러 작품에서 모험심을 보여준 크리스 햄스워스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섭외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라하는 기존 게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콘텐츠를 TV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넥슨보다 먼저 할리우드 모델을 활용한 게임 광고를 선보여 이슈가 됐다.

'포트나이트' 모델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주인공 '스타로드' 역을 맡은 크리스 프랫이 맡았다. 글로벌 광고가 아닌 국내 전용 광고에 할리우드 톱스타가 출연한 것만으로도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 광고에서 크리스 프랫은 국내 플레이어의 게임 경쟁심을 부추기는 익살스러운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를 담당한 황효신 제일기획 프로는 "크리스 프랫은 국내 게이머들의 겜부심을 도발해도 얄밉지 않고 재치있게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판단했다"며 "다른 게임 브랜드들이 국내 걸그룹과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 등을 모델로 쓰는 것과는 차별점을 두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포트나이트, 트라하 등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주요 신작의 경우 대규모 예산을 마케팅에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트나이트, 트라하 등 최근 게임업게에서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을 기용하는 배경은 의외성을 노린 모델 전략"이라며 "국내 톱스타들을 이미 영화, 광고 등으로 이미지 소비가 심하지만 해외 유명배우들은 블록버스터 영화 등으로 인지도가 높고, 광고 노출이 된 적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임팩트있게 다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몸값은 국내 톱스타들의 2~3배를 넘어서는 만큼 부담이 크다"며 "과거 게임사들이 국내 영화배우들을 모델로 내세워 광고 효과를 봤던 것처럼 이번엔 글로벌 스타들을 기용하며 막대한 예산을 광고에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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