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계열사 '디지털 전문가' 한살림... 오리콤, 'DCC' 조직 신설
두산그룹 계열사 '디지털 전문가' 한살림... 오리콤, 'DCC' 조직 신설
  • 김수경
  • 승인 2019.02.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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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없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디지털 솔루션 제공
두산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완성카드로 기대
DCC. ⓒ오리콤
DCC. ⓒ오리콤

두산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오리콤이 그룹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완성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 조직을 설립했다. 

오리콤은 25일 한컴, 두산매거진과 의기투합해 원스톱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DCC(Digital Creative Center)'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광고 업계에서는 조직 안에 별도의 팀을 만들거나 부서 간 협업을 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문 영역을 가진 회사끼리 하나의 조직을 만든 것은 DCC가 처음이다.

오리콤에 따르면 DCC는 디지털 콘텐츠 플래닝,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팅, 디지털 콘텐츠 프로바이딩 등 3파트로 나뉘어졌으며 오리콤, 한컴, 두산매거진의 팀장급 14명의 인력이 투입 돼 있다. 

오리콤은 브랜딩과 광고 캠페인 전략, 한컴은 미디어와 프로모션, 두산매거진은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만큼 이들 간 시너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CC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솔루션을 원스톱(one stop)으로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분야는 매체 범위 뿐 아니라 종류도 많아 적기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다양한 직군이 협업해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DCC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콤 관계자는 "DCC가 기존 조직과 갖는 핵심적인 차별점은 다양한 경험을 한 집단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낸다는 것"이라며 "DCC는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모든 광고의 기획, 브랜딩,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외주 없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디지털 솔루션의 전 과정을 DCC가 오롯이 책임지게 되는 구조다. 

DCC는 다음달께 오픈을 앞두고 있는 두산그룹의 미디어 채널 '뉴스룸'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DCC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춘 동영상, 인포그래픽, 카드 뉴스 등의 제작과 같이 다양한 디지털 홍보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콤. ⓒ뉴데일리
오리콤. ⓒ뉴데일리

DCC는 디지털 광고 제작뿐만 아니라 B2C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함으로써 두산그룹이 전사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두산그룹이 전 계열사에 걸쳐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다. 이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신 기술을 사업영역에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면서 전 사업분야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7년 그룹 내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했다.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독일 SAP, 미국 델EMC 등 IT 기업과 협력해 주요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도 5G 기술을 활용한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오리콤과 한컴, 두산매거진 간 협업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홍보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주목된다. 

오리콤 관계자는 "DCC는 서로 다른 이형조직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서로의 코드를 맞추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최종 목표는 어떠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라도 기획부터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빠르게 해결하는 조직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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