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톱10' 광고… 아마존 1위, 삼성 갤럭시 7위
올해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톱10' 광고… 아마존 1위, 삼성 갤럭시 7위
  • 김수경
  • 승인 2018.1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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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오포·나이키·터키항공, 상위권 기록
삼성 갤럭시 '무빙온', 애플 아이폰과의 비교 광고로 호응 얻어

글로벌 유통업체 아마존(Amazon)의 광고가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본 광고로 집계됐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톱10 광고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유튜브와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광고 중 아마존의 슈퍼볼 광고 '알렉사, 그녀의 목소리를 잃다(Alexa Loses Her Voice)' 편이 5023만 뷰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월에 공개된 이 광고는 아마존의 자체 광고 대행사인 D1이 제작한 광고로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 아마존 CEO가 등장한다. 

그와 함께 요리사 고든 램지와 래퍼 카디비(Cardi B), 배우 레벨 윌슨, 안소니 홉킨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목소리를 잃은 아마존의 음성 인식 비서 '알렉사'를 대신해 이용자들에게 음성 안내를 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스토리를 선보인 D1의 아이디어는 세계적인 광고대행사들의 광고를 제치고 유튜브에서 가장 주목받은 광고 타이틀을 얻게 됐다.

2위는 3963만 뷰를 기록한 유튜브뮤직(Youtube Music) 광고가 차지했다. 이 광고에는 퀸(Queen)과 카디비, BTS(방탄소년단)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영상이 모두 등장한다. 유튜브뮤직은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Apple Music)과 경쟁하며 글로벌 음악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3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OPPO)의 스마트폰 F7 광고가 차지했다. 이 광고에는 인도 스타 크리켓 팀의 장난스러운 상상이 담겨있다. 3168만 뷰 기록. 

이어 4위는 올 한 해 가장 큰 논란을 낳았던 광고인 나이키(Nike)의 '드림 크레이지(Dream Crazy)'(2740만 뷰)가 이름을 올렸다. 

캐퍼닉은 인종차별에 맞서 '무릎 꿇기' 시위를 주도한 인물로 미국 내에서도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고 있기 때문. 나이키는 캐퍼닉을 모델로 캐스팅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 광고는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었다. 광고회사 위든&케네디(Wieden+Kennedy)가 제작했다. 

5위는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이 레고 영화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세이프티 비디오 광고가 차지했다. 2555만 뷰를 기록한 이 광고는 터키항공과 워너브라더스가 제휴해 만들었으며 레고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전문가들이 293만8840개의 레고 블록을 사용했다. 

세계 최초로 레고 시리즈가 등장하는 터키항공의 기내 안전 영상은 기내 안전 절차에 대해 재미있고 참신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6위는 2156만 뷰를 기록한 그루폰(Groupon)의 '누가 하지 않을것인가(Who Wouldn’t)가 차지했다. 'SNL' 최초의 흑인 여성 코미디언 호스트인 티파니 하디쉬를 모델로 발탁해 장난스러운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한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톱10에 든 광고는 1743만 뷰를 기록한 삼성전자 갤럭시 '무빙온(Moving on)'으로 7위를 차지했다. 

위든+케네디(Wieden+Kennedy)가 제작한 이 광고는 삼성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을 등장시켜 사람들이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위는 애플(Apple)의 '홈팟(Homepod)' 광고로 1648만 뷰를 기록했다. 이 광고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Echo)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광고로 영화 '허(Her)'의 감독인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가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9위는 1414만 뷰를 기록한 게토레이(Gatorade)의 '하트 오브 어 리오(Heart of a Lio)' 광고가 차지했다. 이 광고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전세계 축구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TBWA가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10위에 오른 광고는 1092만 뷰를 기록한 레고 쥬라기 월드(LEGO Jurassic World), '푸른 공룡을 구출하라(Rescue Blue the Dinosaur)' 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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