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먹방·핑크퐁 등 한국 콘텐츠 노출 관심
유튜브의 2018년 트렌드를 담은 결산 영상인 리와인드(Rewind)가 일주일 만에 유튜브 역대 '싫어요' 랭킹 2위에 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팝, 먹방, ASMR, 상어 가족 노래 등 유튜브에서 2018년도에 인기를 끈 영상 트렌드와 크리에이터를 담은 리와인드 영상이 업로드 7일 만에 '싫어요' 869만을 기록했다.
이는 '싫어요'가 가장 많은 저스틴 비버의 'Baby' 뮤직비디오 영상(977만 싫어요)의 뒤를 잇는다. 저스틴 비버가 지난 2010년부터 받아온 '싫어요'를 유튜브 리와인드는 업로드 일주일 만에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유튜브 리와인드는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끈 크리에이터들을 한 군데에 모아 그 해의 유튜브 트렌드를 되짚는 영상이다.
유튜브 리와인드 2018은 LA, 런던, 서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촬영했으며 핑크퐁, 도티, 공대생, 보겸 등 한국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100명이 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국내에서 시작된 케이팝, 먹방 등 콘텐츠를 2018년을 대표하는 트렌드를 담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만 모았지만 '리와인드'가 구독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혹평을 들으며 '싫어요'를 받고 있는 것.
구독자들은 유튜브 '리와인드'에 크리에이터에 대한 오마주를 기대했지만 이번 해는 광고주를 위한 영상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리와인드'엔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449만)'와 관련된 콘텐츠가 자주 나오며 비중이 크다.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리뷰 크리에이터 'Pewdiepie(퓨디파이, 7594만)'나 두 번째로 많은 인도의 음악 채널 'T-Series(티시리즈, 7500만)'가 포함되지 않아 유튜브를 이끈 크리에이터 결산이라고 말하기 부족하다는 평이다.
한국 콘텐츠 중 먹방과 케이팝 등이 나온 것은 국내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먹방은 올해의 트렌드라기에는 다소 늦은 느낌이 있다. 네티즌들은 케이팝을 올해의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리믹스만 나왔기 때문에 포괄적인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유튜브 리와인드가 뒷걸음질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터 크레이터의 분량이 확보됐으며 연예인보다 크리에이터에 비중을 높여 호평을 듣기도 했다.
퓨디파이는 자신의 리뷰 채널을 통해 "구독자가 100만이 넘는 인기 크리에이터가 많아지면서 유튜브 리와인드 영상에 인기 있는 모든 크리에이터를 넣는 것이 한계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리와인드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저스틴 비버의 기록을 깨며 역대 유튜브 싫어요 1위 영상에 올라갈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유튜브 올해의 트렌드 비디오에는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To Our Daughter'가 뽑혔다. 카일리 제너가 스토미(Stormi)를 임신하고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11분의 비디오로 담았다. 78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올해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영상으로 뽑혔다.
올해 국내 인기 동영상 1위는 5267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MOMOLAND(모모랜드)의 '뿜뿜(BBoom BBoom) Dance Practice 안무영상'이 뽑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