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 소셜을 입히다'… 현대카드, 밀레니얼 세대 맞춤 마케팅
'그린에 소셜을 입히다'… 현대카드, 밀레니얼 세대 맞춤 마케팅
  • 박소정
  • 승인 2018.10.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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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론칭한 '더 그린카드'
밀레니얼 세대 타깃 온라인 채널 광고∙프로모션 진행

현대카드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일렉트릭 비트에 맞춰 가수 지코가 마치 본인의 SNS 라이브를 통해 진행하는 것처럼 화면을 들고 이야기 한다.

이노션이 제작하고 현대카드에서 지난 8월 출시한 더 그린카드 광고다.

현대카드는 기존 프리미엄 라인의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기자회견과 TV CF 등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 더 그린카드의 런칭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가수 ‘지코(ZICO)’가 ‘더 그린(the Green)’카드를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라이브 쇼를 진행했다.

더 그린카드 이미지에 최적화된 셀러브리티를 활용해 타깃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셜미디어에서 상품 론칭쇼를 진행한 것으로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상품을 처음 선보인 것은 금융권 최초다.

더 그린카드는 제작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타깃층이 좋아하는 톤앤매너를 유지지하고자 했다. 

카드는 제작 초기부터 정밀한 고객 분석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경제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고객군을 찾아냈다. 

더 그린카드 회원들이 자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과 고메, 해외쇼핑 관련 사용처에서의 혜택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여행과 식음, 쇼핑에 관심이 많은 은 세대를 구체화 시키다보니 2030 세대를 타기팅(targeting)했다.

타깃인 밀레니얼 세대가 TV CF에 크게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밀레이얼 세대에 최적화된 SNS 광고만을 집행했다.

또한 밀레니엄 세대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일렉트릭 BGM을 활용해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최근 핫한 가수 지코를 활용한 본편과 녹색 계열의 색으로만 구성한 티징편과 본편 광고에서 부족했던 상품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추가 소재를 제작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Instagram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Instagram

네티즌들은 더 그린카드 런칭 후 현대카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드 디자인부터 적절한 광고 노출, 영상 모델과 분위기에 대해 호평했다.

긍정적인 여론에 힘입어 더 그린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프리미엄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1만 장 발급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더 그린 카드 멤버로 합류해 화제가 됐다. 

지난 28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대카드 '더 그린'을 발급했다며 인증사진을 올렸다. 좋아요가 5400여 회를 달성한 게시물에는 더 그린을 위해 녹차를 깔맞춤 했다는 것이 재밌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로 초청해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긴밀한 관계임을 암시하고 있다. 양사 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이나 문화 마케팅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핫플레이스 20 x 20 더블 이벤트 ⓒ현대카드
핫플레이스 20 x 20 더블 이벤트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밀레니엄 세대 취향에 맞춰 각종 외식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외식을 즐기는 밀레니엄 세대를 위해 가로수길, 경리단길, 연남, 서촌 등 서울과 부산의 10개 지역, 700여개 레스토랑에서 M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식음 프로모션에 이어 10일 부터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으로 사용하는 맛집 찾는 앱 '망고플레이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 사용할 수 있던 포인트에 20%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더 그린카드는 경험의 희소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문화, 쇼핑, 해외직구, 식음 등 유용한 서비스를 담은 프리미엄 카드"라며 "앞으로도 2030 세대를 맞춤으로 한 다양하고 정말한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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