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체험해보세요"... 페북에서 이케아까지 'AR 서비스' 판 커진다
"증강현실로 체험해보세요"... 페북에서 이케아까지 'AR 서비스' 판 커진다
  • 박소정
  • 승인 2018.09.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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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기업까지 AR 서비스 도입
매장에 가지 않아도 경험 가능한 쇼핑

 

페이스북 AR 광고 플랫폼을 이용한 패션 브랜드 마이클코어스 광고 ⓒFacebook
페이스북 AR 광고 플랫폼을 이용한 패션 브랜드 마이클코어스 광고 ⓒFacebook

국내외에서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광고를 통해서, KT와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홈쇼핑에 AR 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AR 기술을 통해 제품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AR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미국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를 시작으로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Sephora) 및 리빙 브랜드 포터리반(Pottery Barn) 등 광고주와 협업을 통해 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피팅' 광고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자신의 얼굴이나 공간에 광고하는 제품이 적용됐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제품 경험과 사용자 구매 연결까지 가능하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생활 공간에 온라인 제품을 시각화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마존 모바일 앱을 실행하여 가구, 가전제품, 주방용품 등을 온라인에서 사기 전에 집안에 배치 가능한 서비스다.

이케아 역시 AR 시장 선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케아는 2012년부터 이미 AR 기술을 적용한 카탈로그를 출시하는 등 오프라인 소매업의 한계를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넘어서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최근 이케아가 출시한 이케아 플레이스 앱에서는 약 2000개의 이케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의 크기, 디자인, 기능까지 실제 제품 비율을 적용했으며 가구를 배치하려는 실내 공간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제품 비율을 조절 가능하다. 
 

글로벌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AR 기술 적용 서비스를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KT는 모바일 쇼핑몰에 AR 기술을 적용한 'AR 마켓'을 론칭했다.

AR 마켓은 모바일 기기에서 360도 증강현실 홈쇼핑 영상을 시청하며 직접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다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식품 분야 홈쇼핑 1위 사업자인 NS홈쇼핑, T커머스 1위 사업자인 K 쇼핑의 모바일 쇼핑몰에서 국내 최초로 AR 마켓 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홈쇼핑은 가구 등 부피가 큰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는 AR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홈쇼핑의 ‘AR 뷰’는 3D 화면을 통해 실제 원하는 위치에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해 보는 체험형 서비스다.

롯데홈쇼핑 애플리케이션에 ‘AR 뷰’를 입력한 뒤 검색되는 관련 상품 중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경우, 실제 생활공간과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이 휴대폰 화면에 동시에 담기는 방식이다. 

AR 기술로 가구 등 부피가 큰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인 조화를 파악할 수 있다.

AR/VR 시장규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
AR/VR 시장규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에는 글로벌 AR, VR 시장이 1050억 달러(약 한화 118조 965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중 AR 시장은 시장의 85.7%에 해당해 900억 달러(약 한화 101조9700억 원) 규모로 예상한다. 하드웨어가 필요한 VR(가상현실) 기술 대비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쉽게 접근 가능한 AR 기술은 광고,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미래 먹거리로 AR을 선택하고 관련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AR 생태계 확장 중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또한 AR을 중심으로 한 10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AR이 페이스북의 미래전략이 될 것이며 오프라인의 물리적 관계를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것에 AR 기술만큼 효과적인 도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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