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 "진짜 비디오 세대에 맞춘 개인화 콘텐츠 시대가 온다"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 "진짜 비디오 세대에 맞춘 개인화 콘텐츠 시대가 온다"
  • 박소정
  • 승인 2018.08.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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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개별화된 맞춤형 콘텐츠가 중요
비디오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진짜 비디오 세대" 등장
서황욱(Brian Suh) 구글 코리아 아태지역본부 총괄전무. ⓒ뉴데일리
서황욱(Brian Suh) 구글 코리아 아태지역본부 총괄전무. ⓒ뉴데일리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면대면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앞으로 미디어는 이전의 수동적인 비디오 세대가 아닌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찾아 보는 진짜 비디오 세대(True Video Generation)와 어떻게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를 고민 해야합니다."

[부산 = 박소정 기자] 서황욱(Brian Suh) 구글 코리아 아태지역본부 총괄전무가 미디어가 나아갈 향후 5년 시대에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서황욱 전무는 25일 오전 제11회 부산국제광고제 키노트 스피치 연설자로 나서 '미디어의 변화, 지난 5년과 앞으로 5년'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미디어와 시청자 간 주도권이 뒤바뀐 사실에 주목했다.

서 전무는 "과거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한 대의 TV 앞에 여러 명이 모여 앉아 수동적으로 방송국에서 수신하는 영상을 보던 시기에서 이제는 개인 디바이스로 자신이 보고 싶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종영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슈가 많이 됐던 '무한도전' 사례를 들었다. '무한도전'은 국민 프로그램으로 불렸지만 매회 '전국노래자랑'의 시청률을 대부분 넘지 못했다. 

무한도전을 소비하는 세대는 TV를 통해 방송을 직접 시청하기보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서 전무는 "미국에서 사람들에게 영상 콘텐츠를 보기 위해 어느 채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가에 대해 물어보면 넷플릭스가 전통적인 미디어사를 제치고 1위에 꼽혔다"며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모바일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웹 전용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만들어 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는 지난 5년부터 현재까지 작은 변화 하나가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잇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거쳤다"며 "미디어에서 유튜브와 영상 콘텐츠가 전통적인 매체를 급속하게 앞지리고 있는 시대다. 이전 1980년대를 비디오세대라고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영상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세대가 살고 있는 진짜 비디오 세대(True Video Generation)"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전무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며 "미디어도 더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개인화 되는 서비스와 콘텐츠가 성공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